수영일기

리라의 수영일기_중급반_4일차

잠못드는 리라 2022. 2. 9. 14:01

오늘은 강사님이 킥판을 안고 땅콩을 다리에 끼고 평영 발차기를 하라고 하셨다.

허리를 피고 고개를 물 밖으로 내밀고 킥판을 껴안은 체 열심히 발차기를 하면 앞으로 나갈 거라고

 

 

하라니까 하긴 하는데.... 앞으로 나갈 것 같진 않은데...

의심을 하며 첫발을 휘저어 보았으나..

발라당 뒤집어지며 '살려주세요!!!'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는 나의 평영 수영법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가능하다고?ㅋㅋㅋㅋㅋㅋ

근데 선두 3명은 잘한다! 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발차기의 뭐가 문제인 건지..ㅋㅋㅋㅋㅋㅋ

열심히 해봤지만 아직도 감을 못 잡는 평영 발차기. 좀 더 연습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평영 팔 동작을 배웠다!

여전히 발동작은 잘 안되지만 팔 동작이랑 같이하면 좀 속도가 나지 않을까?

 

평영 팔 동작의 4단계

1. 팔을 어깨보다 좀 낮게 앞으로 쭉 뻗은 자세에서 시야각 안쪽을 넘지 않을 정도만 양옆으로 벌린다.
2. 손부터 팔꿈치 까지를 아랫방향으로 살짝 굽힌다.(포옹하기 전 자세)
3. 팔을 합장하듯이 모은다. (이때 꼭 팔꿈치를 모으지 않아도 된다.)
4. 모운 손을 바닥 방향으로 쭉 뻗는다.

이때 포인트 두 개!

1. 팔은 항상 시야 각 안쪽에서 움직여야 한다.

2. 고개는 살짝 들어 전방을 봐야 한다.

 

 

뭐 이렇게 할 게 많아..ㅜㅠㅜ 

발동작도 잘 모르겠는데 팔 동작 단계가 너무 많다!ㅋㅋㅋㅋ

이 동작을 자유형 발차기랑 같이 해봤는데 전혀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안 들었다.

당최 무슨 느낌인지 궁금해서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에 평영 팔 동작 이미지를 찾아보니 무슨 천수보살 수인법 같은 이미지가 나왔다.

 

ㅋㅋㅋㅋ 이거 수영 하는 법 맞냐고ㅋㅋㅋㅋㅋ

 

과연 나는 이번 달 안에 평영으로 25m를 갈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