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일기

리라의 수영일기_중급반 8일차

잠못드는 리라 2022. 2. 16. 16:58

수영을 시작한 지 이제 1달 하고도 보름쯤 되다 보니 수영복이랑 수영용품에 관심이 매우 관심이 많아졌다.

아무것도 모르고 전부 세트로 사버린 요 까만 수영복은 이쁘지 않아..!

물론 제모를 안해도 된다는 장점은 있다. 출처 쿠팡

 

그래서 이제 새로 반을 옮기기도 했고, 수영복이랑 기타 액세서리들 구입 후기를 작성해 보겠다.

(참고로 내돈내산)

 


 

수영복

 

처음으로 사본 수영복은 돌핀의 9502L 782 (이름이 왜 이래..;)

미국 브랜드라 미국미국스럽고 프린팅도 이쁘고 입고 벗기도 편할 것 같고 엉덩이도 잘 가려주는 디자인이라 괜찮아 보여서 선택.

딱 봄에 입기 좋아보이는 봄봄한 디자인! 출처 돌핀 수영복

 

프린팅도 이쁘고 등도 시원하게 뚫려있고 다 좋은데.... 한국의 유교걸인 나는 절대 외국 브랜드의 일반 수영복은 절대 못 사는 걸 깨달았다.

사이트에 있던 수영복 중 가랑이가 젤 덜 파진 미들 컷이라 안심했는데 제모하기 전에는 절대 못 입을 털숭숭(...)한 숭한 모습으로 나를 깜놀하게 만들었다.

수영복 때문에 제모를 해야 하나?

고심하던 차에 한 번만 더 사보자 싶어서 폭풍 서치중에 발견한 브랜드에서 이거면 입을 수 있겠는데? 하는 모양의 수영복 발견! 폭풍 결제!

레노마의 일루전 스트라이프 수영복 RN-LS21021(이름도 길다..)

그라췌!!! 이정도는 내려와야제!!! 출처 레노마 수영복

 

오 입어보니 좀 털이 나오긴 해도 정리 가능한 수준!!! 날씬해 보이고 딱 맘에 들었다!

그리고 알게 된 가랑이 컷의 비밀

출처는 레노마수영복. 근데.. 마담용은 무슨 뜻일까..?

 

쿠팡에 로우컷 수영복으로 검색하면 한국인이 제모 없이 수용 가능한 기장으로 많이 나온다!!!

사실 베럴의 요 홀로그램 수영복도 사고 싶은데... 얘가 세미 하이라....ㅜㅜㅜ 과연 입을 수 있을ㅈ........(진짜로 왁싱을 해야 하나...)

 

반짝이는 홀로그램..ㅜㅜ 넘모 이쁘잖아.....ㅠㅠㅠㅠ 출처 베럴

 

개인적으로 베럴 수영복이 진짜 내 취향이 많은데 다 미들 컷이다.... 힝.... 로우컷... 내주세요.. 베럴님...ㅜㅜㅜ

 

실리콘 브라

 

나는 계속 천으로 된 가슴 브라캡을 썼었는데 이게 입고 벗을 때 너무 불편했다.

고리를 수영복 안쪽에 걸어야 하니 거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일단 무지 귀찮다..; 

나는 그냥 빨리 수영하러 가고 싶은데!! 이놈 때문에 10분을 씨름한 적이 있다.

그래서 구매한 실리콘 브라!

수영복에 입을 거라 굳이 접착제 없는 비접착 브라로 샀다.

사이즈는 요정도?

 

처음 써보는 실리콘 브라라서 다른 것과 비교는 못해서 더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일주일 정도 사용해 본 결과 나는 대만족!

계속 재사용 가능하고 세척이랑 건조를 따로 안 해도 돼서 매우 편리한데 사용 후 수건으로 쓱쓱 닦아서 보관용 플라스틱 돔에 올려 상자에 넣어 보관한다. 전에 쓰던 브라캡은 항상 수영 끝나고 수영복과 함께 빨아서 말렸는데 아주 간편해졌다!

 

수경 스트렙

 

나는 이때까지 살면서 수경 끈을 교체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그래서 호기심에 스트렙을 색색깔로 사보았다.

수경이 지겨워지면 스트랩만 바꿔서 기분전환할 마음으로!ㅋㅋ

기본으로 수경에 달려있는 고무? 스트랩은 수경 길이 조절이 어렵지만 고리로 조절하는 커스텀 스트랩은 고리만 당겨주면 되어서 길이 조절이 잘돼서 좋다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스트랩 고리가 계속 밀리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결과적으로 입수할 때마다 스트렙을 조우게 되어서 좀 별로였다. 뭐 수경을 오래 써서 기본 끈이 늘어났다면 스트랩으로 교체해도 나쁘지 않은 느낌?

 

실내수영장 용 코스메틱 제품

 

나는 온몸이 건조 한 편이다. 내 몸뚱이 이력을 보자면 

머리카락은 극건성 얇은 곱슬모에 눈알은 라식으로 인한 안구건조증을 달고 살고 피부는 씻고 수건으로 닦으면 바로 당겨우는 건성 김미연이다.

이런 몸뚱이라 머리도 2-3일에 한 번 감아야 머릿결이 유지되고 샤워도 자주 하면 몸이 건조해 가렵고 따갑고 일어난다.ㅠ (심지어 하루 종일 걸어도 발에 땀도 안 난다..;)

그런데 수영을 배우면 하루에 2번은 꼭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해야 하기에.. 머리카락은 푸석푸석하고 몸이 가려워 죽을 것 같았다.

 바디로션을 챙겨가 발라봐도 그때뿐.. 이건 너무하지 않나 싶어 좀 검색을 해보니 수영장 염소물 때문이라고 한다. OMG..;

 

그래서 찾아본 실내 수영장 전용 배럴에서 나온 스위머즈 제품군을 싹 다 샀는데..

 

여기 나온 애들을 다 사봄. 아 로션 빼고. 출처 베럴

 

개인적으로 잘 모르겠다. 확실히 염소 냄새는 덜 나긴 하는데.. 몸 가려운 것과 머리카락이 부스스 해지는 건 개선되는 느낌이... 있을랑 말랑.....? (이 정도면 플라시보 효과 같기도 하고..)

이건 한통 다 써보고 다시 후기를 남기든지 하겠다.

 

이번 달 들어 이것저것 많이 사봤는데 아직 수린이라 그런지 어떤 브랜드가 좋은지, 어떤 제품이 꼭 필요한지 잘 모르겠어서 쇼핑 실패도 많이 한 느낌이다. 

많이 사다 보면 보는 눈이 생기겠지..ㅎㅎ

 

총 사용금액 157200원
돌핀 수영복 - 판매가 57000원 ( 클리어런스 세일이라 28500원에 득템)
레노마 수영복 - 판매가 98000원 ( 추천해 봄 세일 중이라 78000원 20% 할인가로 득템)
리무브 플레인 스킨 브라 실리콘 니플패치 - 13900원
베럴 스위머즈 - 샴푸 판매가 20000원 (8000원 60%할인가로 득템), 바디워시 20000원 (8000원 60%할인가로 득템), 트리트먼트 17000원 (6800원 60%할인가로 득템), 페이스워시 15000원 (6000원 60% 할인가로 득템)
베럴 수경 스트렙 - 8000원